안녕하세요. 규순이가 자라고 기어 다니고 물건을 집고 걸어 다니게 되면서 여기저기 부딪히는 일이 많아져서 베일리 바오 헬멧을 구매했어요. 그동안 제가 써보고 느낀 장점과 단점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아기가 헬멧을 거부할 경우의 팁까지 얘기해 볼게요.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
헬멧의 구조는 간단해요. 정수리 부분을 둘러싸는 넓은 부분, 그리고 옆통수를 감싸는 두 부분이 있어요. 이렇게 총 세 부분이 뒤통수에서 벨크로 테이프로 붙여집니다. 귀 옆부분의 한쪽에는 동그란 고리가 있고, 반대편에는 끈이 있어서 고리에 끈을 넣고 벨크로 테이프를 붙여서 턱 아래에서 헬멧을 고정시켜둡니다. 겉면은 전부 부드러운 면으로 되어있어서 아기 피부에 쓸리는 부분이 없어요. 헬멧 안에는 스티로폼 같은 게 들어있어요. 손으로 세게 누르면 약간 눌려 들어가지만 기본적으로 탄탄해서 아기 머리를 보호해줘요. 면 안쪽에는 헬멧의 안쪽에는 스펀지를 감싼 망사면 같은 게 있어요. "ㅠ"자 모양처럼 생겨서 옆통수를 둘러주고, 정수리 부분을 두줄로 감싸줘요.
머리 보호가 잘 되나?
이걸 구매했던 큰 이유 중의 하나는 가구마다 모서리 보호대를 붙이기 싫어서였어요. 붙이고 떼었을 때 자국이 남는 게 싫었어요. 그리고 아기가 손톱으로 긁고 떼면 부스러기처럼 떨어지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혹시나 먹게 되면 어쩌나 라는 걱정도 되었어요. 4개월 이상 매일 베일리 바오 헬멧을 사용해보고 있는데 아직 모서리 보호대를 붙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어요. 식탁 밑에서 벌떡 일어날 때도 쿵하고 박아도 아파하지 않아요. 침대에 기어올라가려다 놓쳐서 뒤로 넘어진 적이 있는데 그때는 아파하지만, 맨땅에 그냥 떨어진 것보다는 덜 아파했어요. 아기가 기어 다니기 시작한다면 꼭 씌우는 게 맞다고 봐요.
신형과 구형의 차이가 있나?
저는 신형을 구매했어요. 신형은 앞부분이 모자의 창처럼 약간 나와있고, 머리의 통풍이 개선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모자의 창은 디자인적은 부분에서는 개인의 선호가 있을 수 있지만, 사용에 장점은 없는 것 같아요. 이것 말고 통풍이 개선되었다고 해요. 제가 구형을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통풍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아기가 기어 다니다가 안전하게 걸어 다니기까지의 기간은 1년이 넘을 것 같아요. 여름이 끼어있기 때문에 통풍이 더 좋아진 신형을 구매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기가 쓰게 만드는 팁
규순이는 베일리 바오 헬멧 말고도 머리를 건드리는 걸 싫어했어요. 그래서 구매 전에 이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늘어나는 육아용품으로 집이 너무 더러운데 또 쓰지 않는 물건을 들이고 싶지 않았거든요. 역시나 구매하고 규순이가 안 쓴다고 울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씌우면서 떡뻥을 하나씩 줬어요. 그리고 벗으려고 하면 벗겼어요. 이렇게 몇 번 하다 보니 쓰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제는 하루 종일 쓰고 있어요. 기저귀도 차기 싫다고 운다고 벗겨두고 있지는 않으니까요. 필수적으로 써야 하는 거니 조금 울더라도 씌우면 적응하고 계속 쓰더라고요.
단점은?
머리를 잘 보호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큰 장점이고 씌울 가치는 충분히 있어요. 하지만 단점도 있긴 해요. 우선 세탁망에 넣어서 돌리고 건조하는 동안에는 쓸 수 없어요. 그래도 두 개를 사기엔 좀 아까워요. 겨울에는 그래도 자주 빨지 않아도 되는데 여름에는 자주 빨아줘야 해요. 통풍할 수 있도록 메쉬로 되어있지만, 그래도 여름엔 땀이 많이 나요. 쓰고 나면 머리가 땀범벅이라 안타까워요. 그래서 식사시간, 간식시간에는 꼭 풀어서 땀이 마를 수 있도록 해줘요. 통풍과 머리 보호 두 가지를 완벽히 잡기는 어려운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좀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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